첫번째 차는 2003년식 '대우 라세티'였다.
초보이기도 했고 있는돈에 맞춰서 구입한 차였다.
처음에는 좋은차 나쁜차의 차이를 전혀 몰랐다. 그냥 차크기가 다르고 비싸고 디자인만 다른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다 가평에 놀러가서 와인딩을 하면서 깨달았다. 아마 그랜져 였던것 같은데 나를 앞질러 가려고 엄청 애를 쓰는게 보였다. 하지만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비켜줄 곳이 없어서 나는 속도를 내서 달렸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비해 내차는 코너를 그리 잘 달리지 못했다. 그리고 가속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속도를 내어도 뒷차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그래서 비켜줄 수 있는 길이 나오자마자 포기하고 지나가라고 길을 내어줬다.
두번째 차는 2011년식 '쉐보레 크루즈 1.8'이었다.
무거운 차체와 멍청한 미션덕에 그리 잘 달리는 차는 아니었다. 하지만 크루즈 컨트롤에 엄청난 만족을 하고 튼튼한 차체덕에 안심하면서 잘 탔었다.
그래도 라세티에 비해 좋았던 점은 코너링 안정성이 엄청나게 뛰어나서 이전과 같은 코너에서 속도를 20~30km 더 빨리 달려도 훨씬 안정적으로 코너를 돌 수 있었다.
그로인해 라세티는 커브돌때 50km도로에서 30km로 돌았었지만 크루즈는 70km로 돌아도 그전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1.8리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언덕길에서 가속력이 1.6리터 엔진일때 보다 그다지 잘나간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세번째 차가 현재 타고 있는 2018년식 '티구안 4모션'이다.
집이 언덕에 있다보니 눈이 내렸을 때 언덕에서 애매하게 중간에 멈춰섰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후진을 해서 겨우 움직였지만 벽에 부딪힐 때 까지 브레이크를 밟아도 계속 밀려서 식겁 했던적이 있던지라 이번차는 꼭 4륜구동으로 구입해야 겠다고 맘을 먹었었기에 4모션으로 구입을 했다.
차를 바꾼 가장 큰 이유는 편하게 운전하고 싶어서 였다.
그래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골랐고, 그중에 suv를 찾았더니 현기차를 제외하면 티구안과 xc40 정도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xc40은 차를 받기까지 1년이상 대기가 있는데다 차체가 티구안 보다 작았기 때문에 패밀리카에 더 적합한 티구안으로 선택했다.
디젤은 처음 타보았지만 생각처럼 덜덜거리거나 시끄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반자율주행
: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혀서 가다서다 하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ACC 덕분에 장거리를 뛰어도 기존보다 훨씬 덜 힘들었다.
가속력
: 토크빨 때문인지 높은 언덕을 올라갈 때 그전 보다 잘 올라가는게 느껴져서 언덕을 올라갈때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연비
: 같은 거리를 일정하게 출퇴근 하는데 기존에 비해 기름값이 절반밖에 안나온다.
경우와 휘발류의 가격 차이도 있겠지만 연비가 좋아서 기름값이 적게나오는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
코너링
: SUV는 처음 타봐서 코너링할 때 크루즈와 비교를 하자면 크루즈 때가 좀 더 내가 원하는 대로 안정적으로 돌던 느낌이었다. 승용차와 SUV라는 차이가 있지만 단순한 느낌을 비교하자면 크루즈때가 더 기분좋게 코너를 돌 수 있었다.
유튜브 영상에서 리뷰를 봤을때 코너링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을 보면 SUV여서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 승용차 보다 코너링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어려운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모유튜버가 영상에서 티구안을 쓰레기라며 까는 것을 보았는데 같은 가격대에서 어떤차를 사는게 좋다고 생각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가장 내가 찾던 차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구입했고, 현재도 만족하면서 잘 타고 있다.
Car
폭스바겐 티구안 신형
반응형
반응형